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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일상..

새벽시장..

by 山梨 똘배 2012. 6. 21.

 

2012년 6월 21일.

 

늦게 잠이 들었는데 기척에 부시시 눈을 떠보니 마눌이 옷을 입고 있다.

시계을 보니 04시가 아직 안된 시간.

뭐하는거여? 하고 물으니 딸래미하고 가락시장을 간단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다는데.

가서 뭐할라구? 하니 구경도 하고 살것 있으면 산다며 같이 가겠냐고 해서 나도 따라 나선다.

 

벌써 20년이 넘었다.

유통회사 구매과에 있을때 한달에 한두번은 나갔던곳이라 그리 생소하지는 않은곳인데 그간 어찌 변했는지..

주차권을 뽑고 수산시장으로 향하는데 마땅히 주차할곳이 없어 수산시장 입구쪽에 대놓고 안으로 들어간다.

 

비릿한 생선과 해물냄새가 진동을 하고 스피커로 들려오는 경매진행 소리가 나는곳으로 향한다.

예전에는 모자속에 손을 숨기고 수화하는식으로 하였는데 중매인 손에는 단말기가 하나씩 들려있는것으로 보아

그것을 사용하는듯 했다.

경매를 진행하는 담당자의 소리는 웅얼웅얼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ㅎㅎ

딸래미는 그장면이 신기한지 한참을 쳐다보고. 

 

따라간 목적은 사진이라도 몇장 찍어볼라고 갔는데

막상 새벽부터 생업에 열중인 사람들을 보니 카메라 꺼내기도 민망스러워 몰래 한장만.

마눌은 볶음용 낚지 몇마리와 전복 몇마리를 사고 청과시장을 잠시 들려본후에 집으로..

 

 

 

04: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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