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 6월 19일 / 05:30~09:30분
산행장소 : 관악산 / 지도아래에
산행인원 : 똘배 홀로
과천청사 백운암입구-산불초소-육봉남능선-국기봉-현대아파트길-야생화학습장-백운암입구
오후에 천지개벽이 아니면 참석해야 하는 부부동반 모임이 있는날..
짧은 산행이라도 하려고 두달만에 관악산으로 향한다.
아침먹고 느긋이 다녀 오려고 했는데 눈이 떠진 시간은 알람 맞춰둔 시간 전인 04시 30분..
밖을 내다보니 벌써 환해동녘이 훤하다. 잠도 올것 같지 않고 새벽공기도 마실겸 얼추 배낭챙겨 관악산으로 향한다.
과천 들머리에 도착하니 두대의 차가 보이고 연세 지긋한 세분이 먼저 산행을 시작한다.
모처럼 백운암 옆으로 올라 마애승용군을 지나며 혹시 작년에 보았던 나리꽃이 있나 살펴보니 몇송이가 활짝 피어있다.
올해 산에서 처음 보는 나리꽃이 반갑다.
6시도 되지 않은 이른 아침인데 한낮의 기온 같고 날씨조차 박무가 끼어 개운치를 않구나.
잠시후 나무 숲 사이로 빼꼼히 해가 보이고 쉬엄쉬엄 새벽공기를 마시며 육봉으로 향한다.
두리번 거려도 나리꽃외는 별반 꽃들이 보이지 않는다.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병꽃까지 다 낙화했으니 이제 한여름이 맞나 보다.
육봉이 보이는 중간 암릉에 앉아 커피와 간식을 먹고 있는데 육봉능선에 아까 출발한 세분이 보인다.
저분들 산행실력이 대단한건지 아니면 내가 황소걸음을 한건지..
잠시후 오름중에 보니 그분들은 우측 계곡으로 하산을 하고 있다.
아침 8시 이전에 하산이라..
육봉으로 오르는 고래등 같은 암릉을 엉금엉금 기어 천천히 오르다가 작년에 보았던 자리에서 또 나리꽃을 본다.
인간의 손만 타지 않는다면 매년 약속 같이 피어나는 꽃들이 대견스럽다.
나리꽃은 흔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바위틈에 있어 생존을 하고 있는지도..
육봉능선에 도착하자 물한병 들지 않은 산객 한사람이 올라온다.
뻘쭘한 분위기가 뭐해 일찍 올라오네요? 하니 빙긋이 웃고 지나치고
바위로만 다니는데 바위타는 내공이 상당해 보인다.
국기봉에 도착하니 막걸리 장수는 벌써 하루를 시작하고 일찍 오른 산객들이 제법 여럿 보인다.
시야도 선명치 않고 날씨도 더워 사진 담는 재미도 덜해 연주암쪽으로 가지 않고 좌측 야생화 학습장으로 방향을 돌린다.
야생화 학습장에 도착하니 시기를 놓쳤는지 꽃핀 녀석들은 별로 보이지도 않고..
산행을 마친 시간은 09시 30분..
집으로와서 씻고 밥먹고 화성의 친구집으로마눌과 함께 출발한다..
용운암 마애승용군 암각화. 다섯스님 정겨운 얼굴이 환하다..
우측 숲사이로 해가 이미 올라있다..
中天..
과천과 청계산..
육봉과 정상부..
직박구리가 떠오르는 해를 보는..
먼저 출발한 산객들이 보인다..
철탑능선의 새바위..
이렇게 보니 새의 머리부분 닮았다..
우측에 중간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시계가 흐릿한..
남쪽에서 올려다 보는 육봉능선..
오늘 처음으로 오르는지 거미줄에 연신 걸려 거미에게 민폐를 끼치고..
햇살 받는 숲이 싱그럽다.
좌측 모락산과 우측의 수리산..
암릉을 오르며..
수리산이 불쑥 올라왔다..
올라갈 암릉..
암릉을 오르다 중간에서 내려다 본..
신록..
바위틈의 돌양지..
소나무를 닮고 싶은 나리??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암릉길도 거침이 없는 산객..
노송사이로..
어느새 저 위로~
나리꽃과 대면하기..
희미하게 보이는 청계산..
국기봉..
안양방면..
두마리의 동물이 내려다 보는듯한..
국기봉에서 보는 삼성산..
내려갈 방향..
녹음 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이 곱다..
올려다 본 육봉능선..
밤나무 밭..
여전히 뻘줌한 한장의 셀카..
야생화 학습장..
땀이라도 씻으려 찾은 계곡은 말라 붙은..
긁는 소리가 나서 쳐다 보니 머리위에 청설모가..
꽃양귀비의 매혹적인 빨강색..
야생화 학습장..
노랑어리연..
훨훨~
야생화학습장에서 본 육봉..
왕원추리..
이고들빼기와 꽃등에의 정지비행..
약육강식!!~ 벌을 사냥중인 파리매..
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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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화성 친구집 옆 빈집의 농익은 앵두..
어렸을때 보았던 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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