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7일..
이른 아침 경안천을 다녀와 아침을 먹고 배낭을 챙겨 관악으로 향하다가
엊그제 내린 눈속의 노루귀가 궁금해 청계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대부분 눈속에 파뭍혔는지 별로 보이지 않지만 그 강인함으로 눈속을 뚫고 나와
하늘을 향해 머리를 곧추세우고 또 척박한 바위틈에서 꽃을 피우는 녀석들..
들꽃(야생화).. 역시나 이름값하는 강인하고 질긴 아름다움이다.
이제 생강나무가 몽오리를 터트린다. 내려올 무렵 입맛이 써서 작은 나뭇가지를 씹어보니 영락없는 생강맛이다~
눈밭에서 어렵사리 찾은 노루귀..
힘들게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왔는데 설상가상 춘설이..
어리지만 강한 속성은 살아있다..
아직도 눈밭..
한참을 둘러보다 기특한 녀석들을 발견~
아침햇살이 한설속의 추운밤을 녹여주듯..
호~ 기특한..
갓피어난 꿩의바람꽃잎이 추위에 떠는듯..
손과 크기 비교를..
바위틈 바람이 적은곳에는 일가를 이뤘다.
힘들면 내게 기대렴~
바위에 붙어서..
힘이들어 자기 몸을 추스릴수 없어 보이지만 곧 일어설것이다..
순간 잠시동안 햇살이 비춘다..
나도 여기있어요~ 하는듯..
꿩의바람꽃..
모락산과 멀리 수리산..
과천 매봉과 관악산..
청계산 정상부..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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