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3월 7일 / 09:45~14:00시
산행장소 : 천마산 / 팔현리-돌핀샘-천마산정상-천마의집-팔현리
산행인원 : 집사람과 둘이..
춘삼월이라지만 강원도엔 폭설이 내리고 아직까지 봄바람이라 말하기는 쌀쌀한 날씨..
늦은 아침 배낭을 주섬주섬 챙기니 집사람이 어디산을 가느냐고 묻는다.
노루귀를 보러 청계산을 가던지 아니면 남양주 천마산에 간다고 하니 혼자 가냐고 물어 그렇다고 했더니 잠시 갈등하는 눈치다.
같이 갈라냐고 물으니 머뭇거리다가 간다한다. 봉지커피 더 넣고 집사람 배낭에 아이젠과 의자를 넣어주고 집을 출발..
작년에 처음가본 천마산.. 지도를 보고 운전을 하다가 쉽지 않게 찾았는데 올해는 네비게이션에 물으니 편하게도 데려다 주는구나.
세상 참 편해지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차를 하고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의외로 바람이 차다.
눈은 없지만 등로주변에 푸른색깔 조차 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오른다.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도..
앞서는 집사람..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이 아침햇살에 반짝인다..
몇컷 담고 부지런히 추월하여..
앙증맞게 피어난..
바위틈에도 여지없이..
외롭지는 않겠구나..
한줌의 햇살을 한껏 받는..
응~ 나도 안녕~
하늘을 향해 올려보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뒷배경이 멋진 폭포인데 조리개를 더 조일것을.. 아쉽다..
물방울도 나무를 담아내고..
잔설은 물이되고..
꽃들을 담는 진사들..
더운지 자켓을 벗은..
바람은 아직까지 차가운..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살펴보니..
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눈사이에 피어난 너도 바람꽃..
인고의 겨울을 버티고 봄을 여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집사람을 불러 이것 보라고 하니 무덤덤~ 겨울꽃이라 그렇다네..
바람을 피해..
이름모를 생명이 솟아나고..
앉은부채도 의연하다..
독한넘..
이런모습에 강인한 아름다움이라는 들꽃..
석간수 한모금 하고..
500m 높이에 이르니 잔설이 많아 아이젠을 차고 나니 쩔쩔매다가 잘 걷는다..
정상부에 이른..
멀리 용문산이 보이고..
맨뒤가 예봉.검단산 쯤..
암릉길이 제법 거친..
누군가 먹이를 뿌려 놓은곳에..
용문산과 백운봉을 당겨서..
하산..
나무사이로 북한산..
진흙길이 조심스럽고..
헬기장..
낙엽송지대..
천마의 집을 지나 다시 팔현리 방향으로..
계곡 사면에 피어난..
물줄기가 힘차다..
햇볕과 계곡의 물을 양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갈 산야가 점점 기대되는 하루였다.
산행을 마치고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후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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