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1일..
죽마고우들과 오랫만에 속초로 향한다.
예전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었는데 나이 먹어가는것에 비해 만남의 숫자는 오히려 줄어드는듯..
몇년만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6명이 멤버이나 공사다망한 친구 둘이 빠지고 넷이서..
토요일 저녁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문막에 있는 친구를 픽업해 톨게이트 옆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홍천에서 빠져 미시령으로..
장마철이라 비교적 도로는 한산한데 많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비가 내린다.
속초 동명항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은시간.. 장마철 탓인지 활어회센타는 마감을하였다.
남자들 모임에 중요한것이 이슬이 먹는거라해도 이견은 없을터..
조금 북쪽으로 올라 바닷가 포장마차들이 많은곳으로 들어선다.
민박집이 몇개박에 보이지 않는데 대부분 차있고 한군데 작은방이 남아있어
4만원에 얻어놓고 비오는 밤에 파라솔 아래서 술잔을 기울인다.
일기예보에는 내일도 계속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혹여 예보가 빗나가 청명한 아침바다를 기대해 보지만
이런날은 예보가 꼭 맞아 떨어지더구먼..
도루묵 구이에 가재미 무침으로 1차를 마감하고 부족했던지 옆집으로 옮겨 고등어 구이로 2차..
이미 시간은 늦었지만 모처럼 만남의 기회라 노래방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는 않고
우산을 쓰고 시내쪽으로 가다가 멍게와 함께 간단히 3차..
한참후 시내로 들어가니 노래방이 있어 놀다가 새벽에나 숙소로 들어오는데 일출시간이다.. 허참 ㅠㅜ..
이때까지도 비는 계속오고..
먼바다의 오징어 잡이 불빛..
등대가 보이고..
늦은 시간에도..
뭔 얘기가 그리 많은지..
궂은날씨에도 밤을새워 일을 하는데 우린 밤새 술을..
이동..
비가 조금 잦아들었다..
생명의 불빛..
등대로 오르다 본..
일요일 05시 4분..
숙소로 잠자러..
.
.
.
'사는이야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학동 삼성궁.. (0) | 2009.09.08 |
---|---|
동해안.. 장마속을 다니다.. (0) | 2009.07.14 |
줄포항.채석강.새만금방조제.. (0) | 2009.06.02 |
충주호 유람.. (0) | 2008.04.30 |
동해바다 / 봉포항.아야진항.대포항으로 이어진 여행.. (0) | 2008.0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