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까지 비님 온다는 뉴스에 원거리 산행을 접고
베네주엘라와의 WBC 준결승을 느긋이 본후 혹시나 피었을까??
노루귀 찾으러 청계사로 향한다.
주차를 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현호색과 꿩의바람꽃 몇송이가 반긴다.
하도 혹사를 시켜서인지 카메라 입원으로 예전 카메라를 들고 가는데 사진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노루귀 몇송이를 찾았지만 빗방울에 맞아 뇌진탕인지
대부분 누워있고해서 청계사나 구경하고 산행을 하려는데 울리는 핸드폰..
헐.. 자동차 미등이 켜져있다고 누군가 연락을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터덜거리며 주차장으로..
다시 올라가기도 그렇고 차를 돌려 평상시 자주 가던 운중동에 차를 세우고 다시 올라가는데
여기도 현호색과 접씨꽃. 생강나무만 보일뿐이다..
퍼질러 앉아 커피와 떡으로요기를 하고 능선에 올라 국사봉까지 올랐다가 돌아가려는 생각을 하는데
아무래도 찜찜해 노루귀를 더 찾아 봐야겠다.
해는 얼마남지 않았는데 반대편 청계사쪽으로 가파른길을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니 돌 많은곳에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이 몇송이 보이는데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다시 내려가 계곡을 타고 우측으로 올라 본다.
며칠 지나면 만개의 상태를 볼수 있을듯 하지만 군락이 제법 형성되어 있다.
몇명의 사진담는이들이 보이는걸로 보아 이곳에 꽃들이 제법 있는듯해 보이고..
해가 지기 시작하고 몇몇보이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능선을 타고 올라야하는데
길아닌 계곡을 타고 낙엽은 정갱이까지 빠지고 급경사엔 물기가 있어 오르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13시 30분에 시작해 하산하니 18시 30분..
들꽃 찍는다고 무릎과 팔꿈치는 흙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노루귀와 꿩의바람꽃 군락지를 찾아낸 뜻있는 하루였다..
(들꽃들중 제비꽃이나 현호색들의 정확한 이름은 틀릴수 있습니다 <= 귀차니즘)
계곡에 파릇한 봄빛으로 채색을 시작하고..
현호색..
꿩의바람꽃..
며칠전의 비로 수량이 제법..
막 나기 시작한 새순이 싱그럽다..
제비꽃..
??
노루귀..
대지에 싹을 틔운 도토리..
봄을맞이해 어치가 목욕을 하고있어 망원을 꺼내니 도망을~
조금 지나면 노오란 피나물이 지천인곳..
꿩의바람꽃..
썩은 나무는 흙으로.. 주변의 양지꽃..
위/ 생강나무..
쓰러진 넘을 일으켜세워..
"노루귀"란 이름이 붙은 이유..
털이난 잎새의 모양이 노루의 귀와 흡사..
위 3장/ 괭이눈..
낙엽속에 숨은 노루귀..
꿩의바람꽃..
뭐라고 속삭이이는듯 한 노루귀 군락..
바위틈에 핀 노루귀가 저녁햇살을 한껏 받는다..
고것들 참~
바위에 터를 잡은..
기진맥진 능선에 올라..
해가 떨어지고..
운중동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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