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서 꽃소식이 올라오니 엉덩이 들썩거려 자전거 타고 탄천으로..
보고 싶은 변산바람꽃.복수초.노루귀등 어여쁜 꽃은 아니지만..
아직은 이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작년에 보았던 곳에
큰개불알풀이 몇송이 피어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인지도 모를 정도의 작은크기..
1년만에 보니 앙증맞은 모습이 더 귀엽게 보인다.
시에서 관리하는 나무 심어 놓은곳으로 가보니
매화와 노오란 산수유가 꽃몽오리를 벌리고 있다.
아침에는 아직도 영하의 기온이지만 봄은 벌써 와 있는듯..
삼성GS-1S / 18-55mm..
아무래도 핀이 맞지 않는듯 ㅠㅜ..
참고로 큰개불알풀. 개불알풀(봄까치꽃)이 있는데 개불알풀이 꽃잎에 털이 많다고 한다.
봄까치꽃/ 이 해인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위 큰개불알풀..
위 매화 몽오리..
개쑥갓..
달맞이꽃 겨울나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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