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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季·山野草../夏..

비오는 날의 청계산 들꽃..

by 山梨 똘배 2007. 8. 13.

비와 웬수진 일도 없는 데..

하여간 집만 나가면 비와 동행을 한 하루였다.

희안하게도 일요일이면 더 일찍 눈이 떠지는 데 어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집사람의 3일 휴가중 마지막날인 데 당일치기로 어딜 다녀오자고 해도 마다고하니..

지난주에도 친척집 방문으로 산행을 걸렀더니 몸도 근질거리고..

 

또 며칠간 계속되는 게릴라성 폭우로 지방 산행 계획도 잡지를

못하고 있다가 창가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나 멋지다.

그름의 모양도 희안하고 구름사이로 일출의 모습이 마치 일몰의 느낌처럼 붉다.

사진 몇컷을 찍고 간단히 도시락을 챙겨 관악산으로 향한다.

 

7시 40분 경에 판교 운중동 청게산 자락 계곡에서 들꽃들이나 보고 가려고

잠깐 차를 세우니 후두둑하고 굵은 비가 내린다.

우산을 들고 카메라와 간이 삼각대를 들고

계곡으로 올라가니 예상대로 제법 들꽃들이 보인다.

그간의 내린비로 계곡의 물도 제법 있고 이름이 확실한 지는 모르겠지만..

 

큰뱀무. 짚신나물. 등골나물. 누리장나무. 배초향. 무릇 등이 보인다.

관악산엔 이 시기에 거의 들꽃이 없지만

이곳은 계곡이고 잡풀들이 우거져서 제법 보이는 것 같다.

몇컷을 담고 있으니 비가 점점 굵어져 다시 되돌아 내려 온다.

 

 

아래의 들꽃 사진은 이름이 정확치 않을수도 있습니다.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베란다 창에서 본 일출 직전의 하늘..

 

 

 

 

 

서쪽 청계산 방향으로 무지개도 보이고..

 

 

일출..

 

 

큰뱀무..

 

 

규모는 작지만 제법 수량이..

 

 

 

 

 

 꿩의다리..

 

 

 

 

 

 짚신나물..

 

 

가는장구채..

 

 

 천남성열매..

 

 

 이곳에서 다시 아래로..

 

 

 

차로 돌아가 조금 더 지나 다른 들머리에 차를 세우고 자켓을 입고 능선쪽으로 오른다.

자켓을 입으니 땀은 더욱 흐르고 능선에 올라서자

우거진 풀들과 함께 관리되지 않은 묘지들이 보인다.

이 능선은 청계.광교 능선종주를 하는 등로인 데

방치된 공동묘지에 인적은 없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니..

몸은 땀이 나지만 기분은 조금 음산한 느낌이다.

 

칡넝쿨과 마타리. 원추리등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엄청이나 큰 고압선..

위에서 전압때문인 지 윙윙 거리는 소리가 짐승우는 소리처럼 들린다.

순간! 비는 오고 또 벼락이라도 맞을듯한 기분에 발걸음을 빨리해서 능선을 타고 오른다.

벼락이 겁나는걸 보니 죄를 많이 지은 모양이다.

 

운중저수지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고 이곳서 처름으로 두분을 만난다.

배낭도 차에 있고 음산한 능선을 계속 걸을 일도 없어

아까 잠시 올랐던 곳으로 내려 선다.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관악산행은 포기해야겠다.

 

어려서 놀다가 비맞고 들어오면 엄니한테 꾸중을 들었는 데

오늘은 집에 가면 마눌한테 잔소리 좀 들을것 같다.

짧은 산행에 허전하기도 해서 집에 오는길에

며칠만에 연꽃 밭에 들러 몇컷 찍고 집으로.. 

 

 

 

며느리밥풀꽃..

 

 

 무궁화.. 묘지 옆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청계매표소..

 

 

 장구채..

 

 

비를 피해서..

 

 

 원추리..

 

 

사위질빵..

 

 

 마타리..

 

 

칡꽃..

 

 

청계산 정상부가 숲사이로..

 

 

 노루발풀..

 

 

 배초향..

 

 

 누리장나무..

  

 

 나비의 날개짓..

 

 

날개짓 2..

 

 

멸가치..

 

 

 양지꽃..

 

 

 가는장구채..

 

 

 갈퀴나물..

 

 

 탑꽃..

 

 

 파리풀..

 

 

 짚신나물..

 

 

 촉촉한..

 

 

 

 

 

 

 송장풀..

 

 

 무릇..

 

 

꿩의다리..

 

 

다리만 보이는 거미 한쌍..

 

 

타고 오르는..

 

 

등골나물..

 

 

 

 

 

 주름조개풀..

 

 

매미외투.. 비가와도 떨어지지 않고..

 

 

운중동 가로수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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