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四季·山野草../흥미로운 자연..

대단한 까치의 텃세..

by 山梨 똘배 2006. 11. 6.

어제 아침 우연히 탄천변에 나갔다가 직접 희안한 광경을 보았다.

예전에 까치가 텃세가 심한 새라는 것은 익히 들었고 요즘은 길조라기 보다 오히려

농작물에 피해를 입힌다는 애물이라는 데..

 

하여튼 가깝게 사진으로 잡지는 못했지만 지몸보다 3배는 커보이는 듯한 황조롱이인지?

매인지 끝까지 쫓아내는 모양을 한참 바라 보았다.

아래는 까치에 때한 방송자료이다.

전문지식도 없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KBS 환경스페셜 2001년 방송내용이랍니다.

 

1. 거친 환경변화와 함께 시작된 까치의 역습


 

80년대까지만 해도 과일을 먹지 않던 까치가 주식으로 삼던 개구리 등
먹이원이 줄어들면서 과일을 습격하고 있다. 이에 까치제거를 위해
갖가지 방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해마다 그 피해는 늘고있을 뿐이다.

환경부 조사결과, 지난 96년부터 99년까지 까치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은 118억원.

지금 까치는 농수산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 중 최고의 난제다.

그렇다면 까치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공존을 통한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2. 생태계의 질서에서 찾아 낸 공존해법- 조건적 미각기피 행동
(CTA)

실험무대: 남원의 배 생산 과수원/ 비교군은 전라남북도 일곱
개생산과수원

실험기간: 2001년 3월- 9월 (7개월)

실험방법: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조건적 미각기피 행동' 유도


<조건적 미각기피 행동(CTA)은 무엇인가>

야생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은 먹이를 먹고 난 후 탈이 생기면,
알레르기를 일으켜 그 먹이를 다시는 먹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생물들은 그 종의 습성에 따라 특정한 맛을 기피하게 되는데,
이를 조건적 미각기피행동이라 부른다.

동물의 조건적 미각기피 행동이 발견된 것은 1954년.

이것을 야생동물에게 적용을 시도한 것은 75년 미국에서 처음이다.

양을 습격하는 코요테와 수수를 휩쓸어버리는 원숭이에게 적용. 하지만
아직까지는 야생현장에서 이를 실제적으로 적용하진 못했다. 따라서
까치와의 공존을 위한 CTA실험은 야생에서 행하는 세계 최초의 실험이라는 의의가 있다.


3. 까치의 조건적미각기피 행동 현장적용 세계 최초 성공 !!!

실험지 확인

실험지에서는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까치퇴치를 위해 종전까지
사용하던 일체의 방법을 쓰지 않았다.

9월, 본격적인 배 출하가 시작되면서 실험결과 확인 착수

실험지 피해규모 - 2001년 9월 10일 현재 피해율 0.6%

2000년 피해율 10%-15%


4. 인간과 까치의 공존- 그 가치는 무엇인가.

까치에 대한 인위적인 포획은 강한 내성만 길러줄 뿐이다.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까치는 총을 든 인간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해마다 과수원을 휩쓸고 다닌다. 갖가지 퇴치방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까치의 습격을 피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따라서 까치 제거를 위한 인력과 동원되는 장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피해는 그치지 않고 계속될 뿐이다.


까치에 대한 새로운 생각

번식기(2-8월) 동안의 까치가 즐겨 먹는 먹이는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각종 벌레들로 조사됐다. 실험에 참가한 경희대학 이한수
박사의 조사결과 새끼에게 먹이는 것은 곤충의 성충 44.75%, 유충 26.38%,

기타 동물성이 25. 36%로 대부분이 곤충류였음이 확인됐다. 동물행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까치를 해충 사냥꾼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래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던 까치가 배나 사과를 탐하게 된 것은
이들의 주요 먹이감인 벌레들이 농약사용으로 인해 사라지고, 벌레 잡아
먹을 땅이 비닐하우스로 덮이고, 아파트 건설과 동시에 벌어진 일이다.

까치는 자연상태에서 벌레의 과다 번식을 막고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까치둥지를 짓게 해야한다.

까치둥지를 제거할 것이 아니라 일정한 둥지를 짓게 해 다른 까치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 즉 일정한 텃세권을 유지하는 까치를 이용하면,
다른 까치의 침입도 막을 수 있고, 농약살포를 줄여 토양 생태계 파괴를
막을 수 있다.

까치는 생태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까치는 거리의 청소부다. 까치는 부패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생태계에 존재하는 동물의 사체 등을 먹어치우는 청소부 역할을한다


까치의 둥지는 사라져 가는 파랑새와 황조롱이의 둥지로 이용된다.

파랑새와 황조롱이는 자신의 둥지를 짓지 않고, 튼튼하게 지은 까치의
둥지를 이용해 번식하기 때문에, 까치가 사라지면 이들 종들도 사라진다.


따라서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까치와의 공존을 통해
가을 수확기의 과일도 지키고 무너져 가는 생태계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클릭하시면 조금 크게 볼수있습니다..

 

갈대와 오리들..

 

왜가리..

 

비둘기..

 

왜가리와 백로 같습니다..

 

마치 스텔스기 같은 까치의 날개짓..

 

두대의 스텔스기..

 

이런 날개짓도..

 

앉아 보고 싶은..

 

때아니게 비온후 핀 제비꽃..

 

제법 많이 핀..

 

뒷놈이 까치..

 

바짝 따라 붙고..

 

선회해 도망가지만..

 

끝까지 따라갑니다..

 

지난주 망원렌즈를 보냈더니.. 망원이 없어 70미리로 담아 좀 아쉽네요..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