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6년 8월 21일
산행장소 : 청계산
국사봉 근처에서 보는 일몰..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산행다운 산행은 엄두도 못내고 10여년된 티비도 폭염에 병이 났는지 먹통이다.
오전 9시경에 온다는 as 기사는 부품을 구해온다는 이유로 12시경에나 집에 도착.
부품하나 교체하니 다시 정상작동.
사람도 머지 않아 인공장기 시대가 열린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냉동고에 넣어둔 캔맥주에 포도몇알을 배낭에 집어 넣고 제일 가까운 청계산 운중동으로 향한다.
계곡길을 올라야되니 날벌레 때문에 벌레 기피제도 뿌리고 천천히 오르는데 계곡에 물이 바짝 말라있다.
등로 입구의 하늘타리 한송이..
올해 처음 보는 물봉선이 하늘향해 입을 벌리고..
가뭄에 말라가는 송장풀..
자주꿩의다리..
짚신나물..
칡꽃..
무성한 풀..
능선이 보이고.
땀냄새에 달라 붙던 날벌레들이 능선에 오르자 조금 나아지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망경대..
벌써 바위치가 보이니 가을도 머지 않은듯..
폭염에 한산한 등로..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노래를 불러주는 매미..
관악산..
반대편으로 향하는 산객..
시계는 좋아 수리산 뒤로 서해까지 보인다..
빛내림..
63빌딩과 목동..
송도 신도시의 고층 아파트들..
300mm로 당겨본 서해..
외곽순환도로는 바쁘다..
관악산 철탑능선과 정상부..
산그리메가 아련하다..
곤줄박이가 벌레를 잡고..
귀향..
해먹을 치고 위에 올라 땀을 식혀본다..
인천대교와 섬들..
서서히 노을빛이 짙어지고..
반대편 용문산 백운봉이 희미하다..
청계산 망경대와 희미하게 북한산도..
빗방울이 떨어져 하산을 한다.
어스름한 계곡길에서 돌부리에 걸려 고꾸라졌는데 다행이 무릎 찰과상으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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