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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이야기../설악산..

설악 서북능선의 맹주 귀때기청봉..

by 山梨 똘배 2013. 6. 4.

 

 

산행일시 : 2013년 6월 2일 / 08:50~16:50분

산행장소 : 설악산 귀때기청봉(1,577.6m) / 한계령-한계령삼거리-귀때기청봉-너덜지대점심-귀때기청봉-한계령삼거리-한계령

산행인원 : 친구와 넷이서 

귀때기청 오름길에 본 풍경.. 클릭하면 큰사진

 

 

 

오랫만에 지리산 1박 종주를 계획하였다가 사정상 수포로 돌아가니 허전한 마음 메울길은 역시 설악산 밖에 없는듯 하다.

친구들에게 얘기를 했더니만 흔쾌히 수락하여 모인 인원은 네명인데 두명은 귀때기봉이 처음이고 나는 이번이 다섯번번째 오르는 산행이다.

 

설악의 열린길은 대부분 밟아 보았지만 수월한 코스는 없는듯 하다.

특히 귀때기봉을 지나는 서북능선 구간은 너덜지대가 많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심해서인지 특히 조심해야할 구간이지만

귀때기봉만의 특이한 매력이 있어 다시 찾게 된다.

공룡이나 용아의 수려하고 멋진 산세와는 비교되는 우직스런 모습이지만 끝없는듯한 너덜로 이뤄진 거친 등로와 사방이 확트인 장쾌함이 그렇다.

 

이른아침 6시에 모란에서 만나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평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한후 한계령에 도착하니 08:30분이다.

산행준비를 하고 08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주 다른분 산행기에 털진달래가 만개를 하여 혹시나 남아있을까 기대를 갖는데 오르며 우측을 보니

오색쪽에서 구름이 올라와 잘하면 멋진 풍경이 기대된다.

 

산행을 게을리한 탓도 있겠지만 계속되는 오름길에 금새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예전에 한시간 소요되기도 하였던

한계삼거리에 도착하니 10시 30분. 무려 1시간 40분이나 소요되었다.

시끌하던 산객들은 우측 대청으로 갈라지고 한적하게 귀때기봉으로 향한다.

잠시 진행하다가 공터에 앉아 큰캔맥주 하나를 넷이서 나누어 목을 축이고 다시 진행.

 

11시에 너덜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한다.

올라온 한계령방향으로 구름이 넘실대는 멋진 풍경이 보이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불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아이들 처럼 모두 감탄사를 터트리며 한참 풍경을 담은후에 다시 오른다.

쉽지 않은 너덜지대는 계속되고 더불어 무릎도 화끈거린다.

기대했던 진달래는 일주일 사이에 끝물이 되었지만 이시기에 진달래가 남아 있다니 감지덕지다.

 

뒤에서 당기듯 자꾸 돌아보면서 구름의 유희를 즐기며 오른다.

12시 10분에 귀때기청봉에 도착.

예전 두시간만에 끊었던 구간인데 무려 3시간 20분.

귀때기청을 지나 좌측 가리봉과 진행방향의 안산이 보이는 너덜지대에 신발끈을 펴고 주저 앉는다.

 

각자의 도시락에 산성친구가 준비해온 골뱅이무침을 머무려 얼음 막걸리를 마시는 천상의 오찬이다.

무려 1시간여의 느긋한 식사를 하고 나니 배도 불러 생각이 달라진다.

산성은 처음부터 한계령으로 내려가고 두친구는 초행길이니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나는 당연히 한계령으로 다시~

차량회수도 하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다시 돌아 한계령으로 내려가는길도 만만치는 않아 무릎보호대에 스틱도 짚고 천천히 천천히 내려선다.

구름의 유희는 아직도 계속되고 시원한 바람이 가끔 불어준다.

15시 8분에 한계삼거리를 지나친다.

 

아직 들꽃들은 다양하지 않다.

금마타리와 박새가 몽오리를 키우고 제법 보이는 것은 두루미꽃. 금강애기나리. 벌깨덩굴. 풀솜대 등이다.

16시 50분에 탐방안내소를 지난다. 무려 8시간이 걸린 황소걸음 산행길이었다.

 

이후 차를 가지고 장수대로 내려가 30여분을 기다리니 친구들이 도착하고 길건너 음식점에서 얼큰한 두부전골로 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오는길 양평쪽에서 도로가 막혀 집에 도착하니 22시가 넘었다.

운전에 수고해준 벙이친구와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08:40분 한계령 휴게소.

오색쪽에서 구름이 보이기 시작..

 

 

 

08:50분 산행시작..

 

 

 

구불구불 한계령길과 등선대아래 칠형제봉..

 

 

 

돌계단길의 시작..

 

 

 

귀때기봉이 보이고..

 

 

 

09:50분 능선에 올라서자 구름의 유희가.

발아래 천길 낭떠러지..

 

 

 

 

 

 

 

 

 

 

 

 

 

 

 

구름위로 1,424m의 점봉산이 고개만 빼꼼히..

 

 

 

1,518m의 좌측 가리봉..

 

 

 

 

 

 

 

10:29분 한계삼거리 도착.

이곳서 우측은 대청봉. 좌측은 귀때기봉 대승령 방향..

 

 

 

용아능선뒤로 공룡능선의 마루금..

 

 

 

너덜의 시작..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진 풍경..

 

 

 

 

 

 

 

구름이 능선을 넘지 못하고.

능선맨끝의 중청봉..

 

 

 

멋진 풍경에 분주해진 산객들..

 

 

 

 

 

 

 

!!

 

 

 

끝없이 흘러내린 너덜..

 

 

 

 

 

 

 

 

 

 

 

저 앞봉우리를 넘어서야 귀때기청이 보인다..

 

 

 

운해..

 

 

 

공룡능선과 중청 대청봉..

 

 

 

위사진 우측..

 

 

 

당겨본 봉정암..

 

 

 

지난주 만개했던 털진달래..

 

 

 

고사목이 고산지대임을 보여주고..

 

 

 

가리봉과 우측의 안산..

 

 

 

구름위 살짝 보이는 점봉산..

 

 

 

우측 귀때기청봉..

 

 

 

 

 

 

 

뒷풍경..

 

 

 

 

 

 

 

또 보고..

 

 

 

12:10분 귀때기청봉 정상 1,577m.

 

 

 

안산. 남교리로 이어진 서북능선..

 

 

 

 

 

 

 

공룡능선과 대청봉사이로 보이는 화채봉..

 

 

 

귀청을 넘어서 식사 장소를 찾는중..

 

 

 

1시간의 푸짐한 오찬을 마치고 계속 진행하는 창곡과 벙이.

 

 

 

건너편 남설악의 가리봉을 당겨서.

몇년전 홍수 때문인지 사태난 흔적이..

 

 

 

6월초의 진달래..

 

 

 

 

 

 

 

 

 

 

 

다시 봉정안을 보고..

 

 

 

 

 

 

 

 

 

 

 

 

 

 

 

산수화..

 

 

 

15:08분 다시 한계삼거리..

 

 

 

하산시 올려다 본..

 

 

 

16:50분 다시 탐방안내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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