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山行이야기../청계산..

우중산책 / 청계산 자락..

by 山梨 똘배 2011. 3. 1.

 

 

2011년 2월 27일

 

봄을 재촉하는 지난 밤부터 쉼없이 계속 내린다.

아침에 딸래미 알바하는데 데려다 주고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티비를 보는데 무료하기 이를데가 없다.

마눌은 김치 담근다고 부산을 떨고 창밖을 보며 비가 잦아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려도 여름철 비오듯 주룩주룩..

 

이대로 있다가는 하루종일 집안에서 있을것 같아 간식과 우의에 우산까지 챙겨서 청계사로 향한다.

계속되는 비에 차에서 완전무장을 하고 슬슬 걸어 오르는데 산행을 끝나고 내려오는 분들을 보니

완전히  물에 빠진 생쥐꼴인데 남얘기할게 아니라  곧 내꼴도 저리 될터..

 

얼었던 등로는 녹아 진흙이 미끄럽고 잘못하다 넘어지면 개망신 당할듯 싶다.

우의를 입어서 그런지 땀은 비오듯 하고 새싹이라도 찾아 보니 아직은 이른 느낌..

산괴불주머니만 몸집을 키우고 있고 잡풀들이 조금 나오고..

몇년전 3월이 되어 노루귀를 보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흔적도 보이지를 않는다.

7부능선쯤에 다다르자 운무가 자욱하다.

 

자리를 앉아 간식을 먹고 비가 조금 잦아들어 우의를 벗고 다시 돌아 내려 온다.

이 비가 그치면 꽃샘추위가 온다는데 봄도 그리 멀지 않을듯..

 

 

 

 

 

 

 

 

 

 

 

 산괴불주머니..

 

 

 

 바위틈에 자리를 잡은..

 

 

 

     7부 능선 정도에 이르자 운무가 가득하다..

 

 

 

 

 

 

 

 

 

 

 

 매화말발도리도 물기를 머금고..

 

 

 

나무가 수분이 너무 많으면 물기를 내보내 조절을 한다더니.. 연신 거품이 생긴다..

 

 

 

 아직 남아있는 잔설..

 

 

 

 붉은끼가 남아 있어 얼핏 가을분위기가 난다..

 

 

 

 

 

 

 

 

 

 

 

 

 

 

 

 비는 계속 내리고..

 

 

 

 의왕시에서 조성중인 산책길 데크..

 

 

 

 

 

 

.

.

.

 

 

'山行이야기.. > 청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속 청계산..  (0) 2011.09.11
청계산/ 2시간의 아침산행..  (0) 2011.08.06
청계산..  (0) 2011.02.16
청계산의 겨울  (0) 2010.12.13
가을비속 청계산..  (0) 2010.10.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