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3일
국립공원의 산이 11월 15일부터 일제히 산불기간으로 한달간 통제된다하여 연례행사이던 1박산행을 하려고
일. 월요일 1박으로 지리산 예약을 해 놓았다가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의 사정으로 포기한다.
전에만 해도 혼자라도 강행하였을텐데 소심해지는 마음인지..
집사람은 김치 담근다고 부산한 일요일.
무우 몇개 채칼로 쓸어주고 나니 할일이 없는 무료한 일요일이다.
산에는 못가고 경안천의 아침과 일몰직후의 탄천을 산책하며..
1. 경안천의 아침
모처럼 일출보러 두물머리로 가볼까했으나 일출 시간을 놓쳐 경안천으로..
구름이 두터워 해는 한참후에야 중천에 떠오르니 두물머리는 안가길 잘했다는 위안으로~
옅은 물안개가 잠깐 보이고는..
솟대를 지나 천천히 한바튀를 돈다.
날씨가 꾸물거린 탓인지 인적도 없다.
추수후의 농촌 풍경..
백로 한마리 유유히 날고..
텅빈 들녘을 허수아비가 혼자 지키고~
햇살이 났으면 강건너의 낙엽송이 볼만할텐데..
예봉산 방향이 보일텐데 시야가 흐린..
중천으로 희미한 해가 떠오르는..
민첩한 오목눈이가 작살나무사이에서 열심히 열매를 쪼아대는..
때늦은 코스모스의 색이 곱다..
빛을 기다려 보지만..
.
.
2. 탄천의 저녁
오후내내 빈둥거리다가 해질무렵에 자전거 타고 나간다.
청계산 너머로 해는 지고..
몇송이 보이는 붉은토끼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시들은 연밭..
어두워져 흔들리기 시작..
감도를 800으로 높히고..
날으는 백로를 찍었더니..
삼각대를 가지고 갈것을..
바람개비가 신나게 돈다.
파밭..
아부지와 아들..
집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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