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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의 낙엽..

by 山梨 똘배 2008. 12. 22.

20081221..

 

차가운 날씨때문만 아니라 불경기속의 연말은 더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성탄절이 불과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캐롤송은 고사하고 불경기탓으로 거리의 불빛까지 흐릿해진 연말..

연례행사인 송년회의 횟수는 줄지 않았지만 2.3차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믈어지고..

이런 쓸쓸한 일상들이 새해에는 달라졌으면 좋으련만..

 

 

오후에 3시에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 가까운 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몇달만에 딸과 성당을 간다는 집사람을 태워주고 운중동 청계산으로 향한다.

입구엔 화단을 새로이 만들고 있다.

아마 예산을 해넘기기전에 사용하기 때문인듯..

 

계곡엔 물도 없고 온통 갈색의 숲이 황량함을 느끼게 하지만 발밑엔 간혹 양지꽃 잎새가 보인다.

조금씩 수십년을 진행해온 환경의 파괴 탓으로 떨어진지 한참된 낙엽들이 썩지를 못하고 등로에서 휩쓸려 다닌다.

산성비의 영향으로 낙엽층 밑의 미생물이 없어져 그렇다는데..

세월이 많이 흐르면 산속의 나무들도 볼수없을지도 모를일이다.

먼훗날이겠지만 나무가 없는 산을 상상만해도 소름끼치는 일..

 

얼음이 없지만 낙엽때문에 오름길이 미끄럽고 하오고개를 지나 국사봉으로 향한다.

조금 오르자 좌측 청계사에서 들려 오는 염불소리..

국사봉 전위봉에 올라서니 하늘도 뿌옅고 스모그띠까지 걸쳐있어 개운치가 않다.

국사봉을 거쳐 이수봉으로 향하는길..

 

소나무와 암릉이 어울어져 제법 괜찮은 곳인데 소나무도 이상하게 잔가지가 많이 보여 건강하지 않게 보이고..

항상 인파로 북적이는 이수봉은 좌측 하단으로 통과한다.

조금 지나 시장끼도 돌아 이천원에 막걸리 한잔 시원하게 먹고..

조금 더 진행하여 작년에 곤줄박이가 몇마리 모여들던 바위쪽으로 가서 커피를 타서 먹고

혹시나 새들이 올려나 가져간 유일한 양식 군고구마를 조금 잘라 바위에 올려 놓아 보이지만

근처엔 새소리 조차 들리지 않으니 이넘들이 다 어디로 간건지..

 

첫번째 공터엔 식사하는 산님들이 많이 보이고 한 능선 올라 나오는 두번째 공터에도 산님들로 붐빈다.

임도로 올라온 산악자전거 회원들이 나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 이멜로 보내달래서 찍어주고..

망경대에 올라 희미하지만 조망을 본후에 석기봉 하단에 내려와 커피한잔에 군고구마한개로 식사완료..

 

 

다시 온길을 되돌아가는 산행이 탐탁치는 않지만 약속시간에 맞추려 쉬지 않고 걷는다.

햇볕의 기운으로 아침에 얼었던 등로가 서서히 녹아 내림길이 미끄럽다.

미끄러지면 급경사는 아니라 다칠 위험은 별로 없지만 진흙으로 범벅을 할듯..

추월을 하여 급하게 앞서던 한분이 낙엽길에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더니

겸연쩍은지 뒤를 돌아다 보고.ㅎㅎ

 

날머리에 도착하니 화단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집에 도착하니 3시가 좀 넘어 대충 씻고 약속장소에 도착해 친구들과의 송년회로 마무리한다.  

 

 

 들머리 계곡에서..

 

 

 썩지 않은 낙엽이 등로에 수북..

 

 

 능선에 올라..

 

 

 청계산 정상부..

 

 

반대편으로 향하는 산님들.. 아마 청계.광교종주를 하는듯 하다..

 

 

 국사봉 전 봉우리..

 

 

 정상부와 희미한 북한산..

 

 

 모락산과 뒤로 수리산..

 

 

 과천 매봉과 관악산..

 

 

 당겨본 청계사..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급경사..

 

 

 이수봉을 아래로 지나며..

 

 

이수봉부터는 옛골서 올라오는 산님들과 겹쳐 인파가 많다..

 

 

 

 

 

 첫번째 공터..

 

 

 

 

 

 

 

 

 서울랜드를 당겨본..

 

 

 당겨본 관악산 정상부..

 

 

 

 

 

 

 

 

 두번째공터에서 본 석기봉..

 

 

 산악자전거 동호회원..

 

 

 

 망경대에서 본 풍경.. 좌측 이수봉. 중간 국사봉. 뒤로 광교산으로 이어진다.

 

 

 

 

 

 

 

 

 

 

 

 

 

 

 

 

 

 이수봉..

 

 

 땅이 녹기 시작..

 

 

 작은 가지라도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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