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목적지인 남덕유산이 대설주의보로 인해 입산통제..
아쉽지만 그 아래 자리잡은 영각사를 둘러 보았다.
한겨울 심설이 내리는 조용한 절집
무딘 가슴속으로 바람과 함께 적막감이 스며든다..
절집에 사람이 드니 스님의 염불소리 들리고
화음을 넣어 흔들리는 풍경소리.
댕그렁 댕그렁~
똘배
. .
.
영각사로..
고드름도 달리고..
화려한 색감의 단청이 낳설지가 않고..
불자인듯한 산님이 법당으로 들어가니
염불소리가..
바람에 눈은 날리고 풍경소리 또한 날린다.
화엄전.. 왜이리 높게 보이능겨?
삼성각의 호젓함..
눈이 만든 유순한 능선..
댕그렁~ 댕그렁~
아이들인냥 잠시 재잘거리는 소리가..
화려한 문살의 문양도 정겹다.
적막..
속절없이 눈은 내리고..
위의넘이 눈을 막아주고..
그리운 산이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시선을 끄는 단청은 아니지만 나름의 멋이..
거센 바람에 저 눈은 어디로 가나?
바람은 막았는데 눈은 어이할꼬..
친구가 넘어간 발자욱을 따라서..
그림은 조금 다르지만 대칭으로 잡아 보았다.
겨울 절집..
도끼와 땔감..
이젠 집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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